2026년 7월 7일 화요일

Clyde & Co 서베이, AI·지정학 리스크 "1년 만에 배경음에서 주포지션으로"

브리프 | 신흥리스크·거버넌스 — Clyde & Co 서베이, AI·지정학 리스크 "1년 만에 배경음에서 주포지션으로" 출처: Claims Journal, 2026년 6월 30일


기술 리스크 인식, 1년 만에 46%→86%로 최대폭 급등

Claims Journal이 6월 3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로펌 Clyde & Co의 최신 기업 리스크 레이더(Corporate Risk Radar) 조사에서 CEO·CFO·COO·법무총괄(General Counsel)·이사회 구성원 등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의 86%가 기술 리스크를 "고영향(High Impact)" 리스크로 평가했으며, 이는 전년의 46%에서 급등한 수치로 전체 조사 항목 중 최대 연간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11개 산업의 고위 의사결정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Clyde & Co의 팀 크록포드(Tim Crockford) 파트너는 모든 기업이 AI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려 하지만 기술 변화 속도 자체가 큰 도전이며, 오늘 성숙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다고 답한 조직도 내일이면 그 체계가 낡은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거버넌스 프레임워크가 기술의 진화 속도를 따라가야 하며, 조직은 AI가 언제·어떻게 사용되는지 파악하고 오용 방지 절차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는 IT 리스크를 넘어 서드파티 연쇄실패 리스크로

조사 결과 AI가 비즈니스에 통합될수록 서드파티 제공업체 의존도가 높아져 추가적인 익스포저 접점과 연쇄 장애(Cascading Failure)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72%가 기술 구현 및 시스템 통합을 최대 운영 과제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아울러 리더의 68%는 트랜스포메이션 실행(Transformational Delivery)을 고위험 요인으로, 57%는 기술 투자 수익 입증 압박을 리스크로 꼽았고, 절반 이상이 AI를 포함한 기술 도입이 향후 1년간 조직에 중대한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정학 리스크, "백그라운드 모니터링"에서 상업적 직접 변수로

응답자의 72%는 지정학 리스크가 직접적인 상업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해 2025년의 약 50%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한 법무총괄은 설문에서 과거 배경에서 모니터링하던 지정학 이슈가 이제는 투자자 심리, 구매자 행동, 시장 신뢰를 직접 좌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요 요인으로는 분쟁 격화 및 불안정(60%), 무역제한·제재(57%)가 꼽혔으며, 5개 조직 중 4곳이 지정학적 변화가 사업 지역과 운영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Clyde & Co의 얀 슈피트카(Jan Spittka) 파트너는 특정 지역의 공급자·제공업체 의존도를 낮추는 것과 함께, 무엇보다 이러한 현실을 수용하고 대응 민첩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리스크 관리 시사점

① 보험 언더라이팅 기준 변화 — AI 거버넌스 성숙도가 사이버(Cyber)·기술 전문직배상(Tech E&O)·D&O 라인의 핵심 언더라이팅 질의 항목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특히 서드파티 AI 제공업체 의존에 따른 연쇄 장애 시나리오는 조건부 기업휴지(Contingent BI) 및 비물리적 손해 기업휴지(Non-Damage BI) 담보의 집적리스크(Accumulation Risk) 평가를 정교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지정학 측면에서는 정치적 위험보험(Political Risk Insurance)·무역신용보험(Trade Credit) 수요 확대와 함께 전쟁·제재 면책조항(War & Sanctions Exclusion)의 적용 범위 재검토가 예상됩니다.

② 한국 기업 익스포저 — 반도체·배터리·전자 등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한국 제조업은 무역제한·제재 리스크(응답자 57% 지목)에 직접 노출되어 있습니다. AI 도입을 가속 중인 국내 금융·플랫폼 기업의 경우, AI 거버넌스 공시 미비가 향후 주주대표소송 및 증권소송의 단초가 될 수 있어 D&O 담보 한도와 AI 관련 면책 문언 점검이 필요합니다.

③ 국내 규제 스필오버 — 글로벌 리더들의 AI 거버넌스 우려는 국내 AI기본법 시행 및 금융당국의 AI 리스크 관리 가이드라인 정비와 맞물려, 이사회 차원의 AI 감독 의무가 사실상의 규제 기준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 리스크 관리 부서는 AI 사용 현황 인벤토리 구축과 오용 방지 통제 절차 문서화를 선제적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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